더보다 하자 바로보기 #4

경미해 보여도 '하자'입니다 — 그냥 넘긴 마감, 나중에 후회합니다

2026.06.23

거실 바닥 마루가 들뜨고 가장자리가 벌어져 하부가 드러났습니다. 바닥재의 들뜸·벌어짐·단차는 공식 기준에서도 하자로 보는 항목입니다. 그냥 두면 틈으로 습기가 들어가 하부까지 번집니다.
거실 바닥 마루가 들뜨고 가장자리가 벌어져 하부가 드러났습니다. 바닥재의 들뜸·벌어짐·단차는 공식 기준에서도 하자로 보는 항목입니다. 그냥 두면 틈으로 습기가 들어가 하부까지 번집니다.

입주하면서 '도배가 살짝 떴네', '몰딩이 조금 벌어졌네' 정도는 그냥 넘기기 쉽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경미해 보이는 것들 상당수가 공식 기준에서는 엄연한 '하자'이고, 보수를 청구할 수 있는 기간이 지나면 직접 비용을 부담해야 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쯤'이 사실은 하자입니다

작아 보이는 마감 흠을 '쓰다 보면 그러려니' 하고 넘기기 쉽습니다. 그런데 공동주택 하자 판정기준은 생각보다 이런 것들을 분명한 하자로 봅니다. 도배(벽지)의 들뜸·주름·이음부 벌어짐은 하자로 보고, 바닥재(장판·마루)의 파손·들뜸·벌어짐·단차·솟음도 하자로 봅니다. 욕실·발코니처럼 물을 쓰는 바닥에서 물이 배수구로 흐르지 않고 고이는 물매(구배) 불량도 하자 판정 대상입니다. 물론 모든 흠이 하자인 것은 아닙니다. 폭이 아주 가는 미세 균열이나, 봉투바름(부분 접착) 시공에서 생기는 들뜸처럼 시공 특성상 예외로 보는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경미해 보인다'와 '하자가 아니다'는 서로 다른 이야기입니다.

작은 틈·들뜸을 그냥 두면

경미한 하자가 문제인 이유는 시간이 지나면서 커지기 때문입니다. 들뜨거나 벌어진 틈으로 습기와 먼지가 들어가면 접착력이 더 떨어지고, 바닥재는 가장자리부터 하부까지 들뜸과 부식이 번집니다. 줄눈이나 모서리처럼 물기가 머무는 곳은 곰팡이가 자리를 잡습니다. 처음에는 닦거나 살짝 보수하면 되던 것이, 나중에는 해당 부위를 들어내고 다시 시공해야 하는 일이 되기도 합니다. '이 정도쯤'이 부르는 후회는 대부분 이렇게 작은 틈을 오래 둔 데서 시작됩니다.

기간이 지나면 비용은 내 몫이 됩니다

하자보수를 청구할 수 있는 기간은 법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그 기간 안에 요청하면 시공사가 보수 책임을 지지만, 기간이 지난 뒤에 발견하거나 뒤늦게 요청하면 직접 비용을 부담해야 할 수 있습니다. 경미해 보인다고 그냥 넘겼다가, 나중에 같은 자리가 커졌을 때는 이미 청구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고칠지'는 나중에 정하더라도, '지금 기록해 두는 것'은 입주 직후에 해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렇게 남겨두세요

거창한 장비가 없어도 기록은 할 수 있습니다. 첫째, 흠이 보이는 곳은 위치·날짜와 함께 사진으로 남깁니다 — 어디인지 알 수 있게 조금 떨어진 컷과 가까운 컷을 같이 찍어 둡니다. 둘째, 바닥은 손으로 눌러 들뜸·단차를 확인하고, 욕실 바닥은 물이 배수구로 잘 흐르는지 봅니다(전문 점검에서는 레이저로 수평·물매를 확인합니다). 셋째, 도배 이음부와 줄눈은 들뜸·벌어짐·변색을 살핍니다. 그리고 이게 기준상 하자에 해당하는지 애매하다면, 청구 기간이 남아 있을 때 전문 점검으로 한 번 짚어 두시길 권합니다. (구체 판정 기준은 글 하단 근거·출처 참고)

천장 몰딩 모서리가 벌어졌습니다. 작아 보여도 이음부가 벌어진 마감은 그냥 넘기지 말고 기록해 둘 점검 대상입니다.
천장 몰딩 모서리가 벌어졌습니다. 작아 보여도 이음부가 벌어진 마감은 그냥 넘기지 말고 기록해 둘 점검 대상입니다.
경미해 보여도 공식 기준상 '하자'로 보는 것들 — 도배 들뜸·이음부 벌어짐, 바닥재 들뜸·단차, 욕실 물매 불량. 반대로 아주 가는 미세 균열이나 봉투바름 들뜸은 예외로 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정리 그림)
경미해 보여도 공식 기준상 '하자'로 보는 것들 — 도배 들뜸·이음부 벌어짐, 바닥재 들뜸·단차, 욕실 물매 불량. 반대로 아주 가는 미세 균열이나 봉투바름 들뜸은 예외로 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정리 그림)
작은 틈·들뜸을 그냥 두면 — 습기와 먼지가 들어가 접착력이 떨어지고, 곰팡이와 하부 부식으로 번집니다. 닦으면 되던 것이 들어내고 다시 시공하는 일이 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단면 그림)
작은 틈·들뜸을 그냥 두면 — 습기와 먼지가 들어가 접착력이 떨어지고, 곰팡이와 하부 부식으로 번집니다. 닦으면 되던 것이 들어내고 다시 시공하는 일이 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단면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