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다 하자 바로보기 #16

마루는 벽에서 3mm 띄워야 들뜸·삐걱 소음이 없습니다

2026.07.25

점검 현장의 마루와 벽이 만나는 자리. 벽 아래를 두른 걸레받이가 이 접합부를 덮고 있습니다. 여기에 신축 틈이 제대로 있는지가 마루 들뜸·삐걱임을 좌우합니다. (현장 사진)
점검 현장의 마루와 벽이 만나는 자리. 벽 아래를 두른 걸레받이가 이 접합부를 덮고 있습니다. 여기에 신축 틈이 제대로 있는지가 마루 들뜸·삐걱임을 좌우합니다. (현장 사진)

마루가 가운데서 봉긋 솟거나, 걸을 때마다 삐걱거린 적이 있으신가요. 흔히 '접착이 약해서', '벽지처럼 들뜬 것'이라 생각하지만, 원인은 대개 벽과 마루 사이의 '작은 틈'에 있습니다.

마루는 계절 따라 늘고 줄어듭니다

마루는 나무를 바탕으로 만든 바닥재라, 습도에 따라 미세하게 늘고 줄어듭니다. 습한 여름에는 수분을 머금어 팽창하고, 건조한 겨울에는 수축합니다. 이 왕복 움직임은 아주 작지만, 방 전체 면적으로 모이면 무시할 수 없는 크기가 됩니다. 그래서 마루는 '움직이는 재료'라는 전제 위에서 시공해야 합니다.

그래서 벽에서 3mm 띄우고, 걸레받이가 덮습니다

이 늘어남을 흡수하려면, 마루를 벽에 딱 붙이지 않고 사방으로 약 3mm 정도 신축 틈(이격)을 두고 깔아야 합니다. 마루가 여름에 늘어나도 이 틈이 있으면 옆으로 여유 있게 밀려날 뿐, 위로 솟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틈은 벽 아래를 두르는 걸레받이가 덮어 가리기 때문에, 완성된 뒤에는 틈이 보이지 않습니다. 걸레받이는 단순 장식이 아니라 이 신축 틈을 감추는 실용적인 역할도 합니다.

틈이 없으면 '솟고 삐걱거립니다'

만약 이 틈 없이 마루를 벽에 딱 붙여 시공하면, 여름에 늘어난 마루가 밀려날 자리가 없습니다. 갈 곳을 잃은 힘은 위로 향해, 마루가 가운데서 봉긋 솟아오릅니다(들뜸·솟음). 바닥이 미세하게 뜨면 밟을 때마다 아래 바탕과 부딪혀 삐걱거리는 소음도 납니다. 즉 마루 들뜸과 삐걱임은 벽지처럼 '접착이 떨어진' 문제가 아니라, 늘어날 자리를 안 비워 둔 시공의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틈과 걸레받이'를 함께 봅니다

정리하면, 마루가 솟거나 삐걱거린다면 마루 자체보다 시공 방식을 봐야 합니다 — 벽과의 신축 틈이 있었는지, 걸레받이가 그 틈을 제대로 덮고 있는지. 더보다는 마루의 들뜸·벌어짐·솟음과 걸레받이 마감 상태를 함께 확인해, 원인이 신축 틈인지 다른 바탕 문제인지를 구분합니다. 참고로 바닥재(장판·마루)의 들뜸·벌어짐·솟음은 하자 판정 대상입니다. 마루가 솟거나 소음이 난다면, 벽 쪽 마감부터 살펴보는 편이 낫습니다. (구체 판정 기준은 글 하단 근거·출처 참고)

바닥과 벽이 만나는 자리를 자른 단면입니다. 왼쪽처럼 약 3mm 신축 틈을 두면 늘어난 마루가 옆으로 흡수돼 평탄을 유지하고 걸레받이가 틈을 가립니다. 오른쪽처럼 틈 없이 붙이면 늘어난 마루가 위로 솟고 삐걱거립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그림)
바닥과 벽이 만나는 자리를 자른 단면입니다. 왼쪽처럼 약 3mm 신축 틈을 두면 늘어난 마루가 옆으로 흡수돼 평탄을 유지하고 걸레받이가 틈을 가립니다. 오른쪽처럼 틈 없이 붙이면 늘어난 마루가 위로 솟고 삐걱거립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그림)
마루가 계절에 따라 늘고 줄어드는 모습입니다. 여름 습기에는 팽창하고 겨울 건조에는 수축하는 왕복 움직임이 매년 반복되기 때문에, 그 변화를 흡수할 신축 틈을 사방에 미리 비워 둡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그림)
마루가 계절에 따라 늘고 줄어드는 모습입니다. 여름 습기에는 팽창하고 겨울 건조에는 수축하는 왕복 움직임이 매년 반복되기 때문에, 그 변화를 흡수할 신축 틈을 사방에 미리 비워 둡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