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다 주택 진단 사례 #1

서울 동대문구 구축 45평형 아파트, 확장부 곰팡이의 원인을 살펴봤습니다

2026.10.08

실제 현장 사진: 벽과 천장 코너 주변의 곰팡이 흔적. 사진만으로 누수 여부를 단정하지 않았습니다.
실제 현장 사진: 벽과 천장 코너 주변의 곰팡이 흔적. 사진만으로 누수 여부를 단정하지 않았습니다.

리모델링을 앞둔 구축 아파트에서 벽과 천장 모서리의 곰팡이를 확인했습니다. 새 벽지로 덮기 전에, 습기가 어디에서 생겼는지와 난방·단열 상태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번 사례는 서울 동대문구의 구축 아파트입니다. 공급면적 기준 약 45평형이며, 전용면적은 약 35평입니다. 고객과 세대를 식별할 수 있는 정보는 공개하지 않습니다.

곰팡이는 어느 위치에 있었을까요?

확장한 침실의 벽면과 천장 코너에서 곰팡이 흔적을 확인했습니다. 비확장 발코니에서는 외부 창틀과 벽체가 만나는 실리콘 부분에도 곰팡이 흔적이 있었습니다.

두 위치는 모두 외기에 가까운 부위지만, 확장 여부와 단열 조건이 다릅니다. 같은 곰팡이 현상이라도 위치별 조건을 나눠 살펴봤습니다.

수분 반응이 있다고 누수로 단정하지 않았습니다

보고서에는 외벽 일부와 곰팡이 위치에서 수분 반응이 높게 측정됐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다만 벽지와 천장의 뚜렷한 변색이나 물자국 등 직접적인 누수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수도를 사용하지 않을 때 계량기가 회전하는 정황도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이 결과만으로 모든 누수를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이번 점검에서는 단열 불균일과 열교, 통기 저하에 따른 국부 결로 가능성을 검토했습니다. 보고서에 원시 수분 측정값이 제시되지 않아, 이 글에는 임의의 수치를 추가하지 않았습니다.

확장부 단열과 난방을 함께 살펴봤습니다

열화상 점검과 현장 기록에서는 확장부 모서리의 단열이 연속적으로 이어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내부를 해체해 확인한 결과가 아니므로 단열재 결손이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난방배관 점검에서는 확장부가 기존 난방 회로에서 분기된 구간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모서리 끝단까지 난방배관이 충분히 연장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 위치에 저온부가 확인됐습니다. 단열이 취약하고 난방 열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 조건이 겹치면 해당 위치의 결로 위험을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창호 프레임 주변 온도 분포는 비교적 균일했고, 창호와 벽체 접합부에서 뚜렷한 외기 누기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곰팡이의 원인을 창호 문제 하나로 설명하지 않은 이유입니다.

리모델링 때 권고한 조치

확장부 코너의 단열과 난방 상태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권고했습니다.

1. 확장부 코너의 단열 연속성 확인: 마감 철거 후 벽과 천장이 만나는 위치의 단열 상태를 확인하고, 취약한 구간의 보강 범위를 전문 시공업체와 검토하도록 권고했습니다.
2. 확장부 난방 회로 검토: 기존 회로와 분기 배관의 구성을 확인하고, 모서리 저온부를 개선할 수 있는지 단열 계획과 함께 검토하도록 했습니다. 배관 추가만으로 해결된다고 단정하지 않았습니다.
3. 발코니 관리와 보강 검토: 비확장 발코니의 외벽과 창틀 접합부는 통기·제습 관리가 필요한 위치로 정리했습니다. 단열 보강을 할 경우에는 현장 조건에 맞는 시공 방법을 검토하도록 했습니다.

입주 후에는 같은 위치의 변화를 살펴보세요

보고서는 결로 취약부의 통기와 제습 관리를 권고합니다. 가구가 외벽의 공기 흐름을 막지 않도록 배치를 살피고, 난방기와 습도가 높은 시기에 모서리의 물방울·곰팡이 재발 여부를 관찰하는 방향입니다.

보수 후에도 같은 위치에 곰팡이가 반복되거나, 비가 온 뒤 젖음·물자국이 생긴다면 그 변화와 발생 시점을 사진으로 남겨 재점검 자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 점검에서 누수 흔적이 없었다는 사실을 이후 상태에도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 됩니다.

곰팡이가 생긴 위치를 기록하고, 단열과 난방 상태를 함께 확인하면 리모델링에서 먼저 검토할 부분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더보다는 현장에서 확인한 사실과 추정 원인, 개선 권고를 구분해 안내합니다.

설명용 개념도이며, 해체로 확인한 단면이나 확정 원인을 나타낸 그림이 아닙니다.
설명용 개념도이며, 해체로 확인한 단면이나 확정 원인을 나타낸 그림이 아닙니다.
실제 보고서의 단열·열교 측정 기록 · 열화상 4장과 현장노트. 각 이미지의 온도 표시를 그대로 보존했습니다.
실제 보고서의 단열·열교 측정 기록 · 열화상 4장과 현장노트. 각 이미지의 온도 표시를 그대로 보존했습니다.